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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재밌게 한 협동 게임 Overcooked가 2명이서 개발했다는 얘기를 듣고 궁금해서 찾아봤다.
유튜브 영상들
게임 제작 과정
게임 제작 과정을 대충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 무엇보다도 먼저 재밌어야한다.
- 플레이어 개개인이 잘하는 것이 아닌 협력하는게 중요한 게임을 만든다.
- 개발자 본인이 다양한 레스토랑에서 했던 웨이터, 서빙 경험(모두가 공동의 목표를 위해 일하고, 서로 소리치고 욕하고 압박감 있는 환경에서 일하지만 결국 나름대로 잘 굴러간)이 협동 게임의 아주 좋은 기반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 간단한 레벨이 있는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게임 메커니즘을 검증해본다.
- 인디게임 페스티벌 등에 출품해 다양한 유저로부터 피드백을 받아본다. 기존에는 당연히 성인 유저층이 할 것이라 생각하고 개발했지만, 7살 여자아이가 친구들과 아주 재밌게 즐기는 것이 인상깊었다.
- "지루하다"는 피드백도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3가지 방법을 생각해냈다.
- 항상 플레이어보다 더 많은 일이 있게 한다. 재료 준비, 재료 손질, 조리, 설거지, 서빙 등으로 일을 나눠 플레이어가 한 가지 일에만 붙어있을 수 없게 한다. 이때문에 플레이어는 여러 가지 일을 해야하고(멀티태스킹) 서로 소통해야한다.
- 대기 시간을 추가한다. 수프 끓이기, 접시 닦기 등. 플레이어는 대기시간을 피하기 위해 멀티태스킹을 해야한다. 또, 너무 오래 가열하면 냄비에 불이 나는 식으로 리스크 요소(보상과 반대되는)도 추가할 수 있었다.
- 스테이지마다 방해요소를 추가한다. 음식을 뺏어가는 쥐, 움직이는 주방 등등.
- 가시성을 위해 모든걸을 큼직큼직하게 만든다.
- 퍼블리셔를 찾는다. Team17을 찾아갔지만 처음엔 거절당했다. 하지만 Team17 사무실에서는 계속해서 오버쿡드를 플레이하는 사람이 늘었고 결국 퍼블리싱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후에 속편을 제작할 때 Team17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은 점
- 본인 경험을 게임 아이디어 구상에 활용한 점 (경험이 중요하다고 하는 이유가 그래서인 것 같다.)
- 다양한 행사에 게임을 출품해 피드백을 받으려고 노력한 점 (아무래도 소규모 팀으로 만들다보면 방향성이 희미해질 수 있는데, 다시 바로잡는데에 도움이 되는 듯. 또, 유저들 반응으로부터 긍정적인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 퍼블리셔를 찾아 지원을 받은 점 (셀프 퍼블리싱만 생각하다가, 퍼블리셔로부터 도움을 받는 것이 꽤 좋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더 궁금한 점
- 개발자 둘이서 아트는 어떻게 해결했는지
- 게임 출품 당시 퀄리티는 어땠는지
- 퍼블리셔와 컨택은 어떻게 하는지
언젠가 협동게임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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