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 & 코딩테스트 - NC TEST & 인성검사 - 1차 면접(탈락) - 2차 면접 - 최종 합격
지원
공채에 지원했고 서버,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 구분이 따로 없었다. 넷마블때와 마찬가지로 포트폴리오는 유니티로만 구성했으며 특별한 경험이라면 게임 잼 참가 및 협업 경험, 플레이스토어 출시 경험정도가 있었다. 엔씨소프트에서 제공하는 양식에 맞춰서 이력이나 기술스택, 포트폴리오를 간단하게 정리해서 제출했다. 자기소개 문항은 거의 매년 동일하게 나오는 것 같으니 직전 년도 문항이나 상반기 문항을 인터넷에 검색해서 참고하면 도움이 될 듯 하다.
코딩테스트
넷마블과 비슷하게 서류와 함께 코딩테스트를 평가해서 합불을 결정하는 듯 하다. 난이도는 체감상 백준 골5 ~실3 정도였고 3문제가 출제되었는데 3문제 모두 예제 케이스를 통과했다.
결과는 2022년 10월 21일 금요일 오전 9시 10분에 발표되었다.
NC TEST & 인성검사
2022년 10월 29일 토요일 13:00 ~ 16:00에 진행되었다.
인성검사는 주말 중 아무때나 링크 접속해서 진행하면 되었고 중간에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경고가 떴지만 크게 신경 안써도 되는 것 같다.
NC TEST는 작년까지만해도 대면으로 시험을 봤다는데, 이번엔 비대면으로 응시했다. 공채 설명회를 보니 앞으로도 계속 비대면으로 시험을 본다고 하는 듯. 응시 과정 중 대기 시간도 좀 많고 응시용 종이도 준비해야해서 좀 번거로운 느낌... 집이 가까운 지라 차라리 대면 시험으로 보는게 더 편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난이도는 정보처리기사 시험보다 더 어렵다고 느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에서도 다들 어렵다고 말이 나왔던것으로 보면 어려운게 맞는 듯... 운영체제 문제가 많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실 내가 잘 몰라서 그런것일 수도 있지만... 정답이 딱 보여서 고르면 되는게 아니라 뭔가 한 단계 더 생각해봤어야 하는 문제였던 느낌이다.
결과는 2022년 11월 9일 수요일에 발표되었다.
1차 면접
2022년 11월 18일에 판교 엔씨소프트에서 진행되었다.
특이하게도 지원자를 보고 여러 개발팀에서 면접 제의를 하는 시스템이었다. (넥슨도 이런 방식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본인 실력이 출중하다면 그만큼 여러 팀에서 면접 기회가 주어진다. 아쉽게도 나는 리니지 관련 팀 1곳에서만 면접을 봤다. 면접은 면접관 3 : 지원자 2로 진행되었다.
우선 공채 모집하게된 이유를 설명해주셨는데, 현재 팀에 젊은 피를 가진 서버 프로그래머가 부족해서 신입 서버 프로그래머를 구하고 있었다는 말을 해주셨다. 그러나 공채 모집에 서버, 클라 구분이 딱히 없었기 때문에 일단 클라여도 잘한다 싶으면 데려가서 키울 생각이셨던 것 같다. 사실 이 말씀을 듣고 '아... 큰일났다...' 싶었다. 사실 클라도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면접 질문은 C++, 운영체제, 언리얼엔진, 그래픽스 위주였다. 먼저 학교에서 배웠나 혹은 경험이 있나 물어보셨고 그것에 대해 깊이 들어가면서 질문을 받았다. 잘 모르는 것 같다 싶으면 다른 분야로 이어졌다. 초반엔 CS 질문 많이 하시고 나중엔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에 대한 검증 질문을 되게 다방면으로 자세하게 해주셨지만 잘 몰라서 대답을 많이 못했다... 초반에 말씀해주셨던 공채 모집 동기와는 별개로 정말 디테일하게 지원자에 대해서 알아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여담으로 사옥이 정말 깔끔하고 크고 아름다웠다...
면접 키트(도구리 굿즈 등등)와 면접비도 받아서 너무 좋았다.
결과
2022년 12월 1일 목요일 오전 11시에 발표되었다.
결과는 1차 면접 탈락...
포트폴리오에 기술적으로 어필할만한게 있었으면 그것에 대해서 질문을 받았을 것 같은데... 딱히 없어서 광범위하게 질문을 받았던게 여러 부분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였던 것 같다. 특히 그래픽스는 학교에서 수강한 적도, 개인적으로 공부한 적도 없었고 언리얼 엔진도 개인적으로 공부한지가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사실상 내세울 수 있는 점이 많이 없긴 했다.
그래도 지원과정에서 지원자에 대해서 정말 알아보려고 하고 노력하는 느낌을 받았다. 면접관님 중 한 분이 태블릿에 질문 리스트를 쭉 적어서 오신게 정말 놀라웠다. 블로그도 확인해봤다고 하셔서 정말 '지원자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오셨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 오히려 이런 과정에서 '아 이런 회사라면 정말 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번 기회는 여기서 마무리되었지만 언젠가 기회가 또 있겠지...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