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토어에서 발더스, 아윈데, 토먼트 등등 세일하길래 고민하다가 발더스2를 구입했다. 인핸스드에디션 출시될때 폰으로도 이식된 듯 하다.
처음엔 굉장히 난해했다. 전투 모션은 재생중이지만 사실 시스템 내부적으론 주사위를 굴리고 턴제로 진행된다던가, 마법을 쓰려면 암기(메모라이즈)를 해놓고 휴식해가면서 사용해야된다던가, 여러가지 클래스와 무기, 화염과 산성이 아니면 죽지 않는 트롤, 성직자와 마법사 마법의 중요성 등등...
지금은 공략도 보고 d&d 룰을 공부한 결과 기초적인건 익숙해지긴 했다. 그런데 3장까지 진행하면서 쏟아지는 퀘스트와 자꾸 자기 퀘를 먼저 해달라고 보채는 동료들을 어떻게 해야할지 참 난감하다. 내가 해본 rpg들은 동료와 커뮤니케이션이 많지 않았다. 많아봐야 기억나는건 폴아웃4정도였다.
전체적으로 봤을때 발더스 게이트는 육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게 아니라 RP, Role Playing에 맞춰져 있었다. D&D 세계관의 한 인물이 되어 롤플레잉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스토리 진행은 재밌는데 전투나 성장 측면의 재미는 좀 아쉽다.
어렸을때는 rpg를 하면서 캐릭터 키우는 재미로 하는데 왜 role playing이라는 명칭이 붙었을까 싶었다. 그리고 그 의문은 여러 rpg를 하면서 풀리긴 했지만 다시금 고전을 즐기며 재확인한 것이 감회가 새롭다.
일본/한국rpg와 서양rpg와 차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쨌거나 둘다 재밌기도 하고 요즘엔 롤플레잉과 육성 둘다 재밌는 게임도 많이 출시되기 때문에 구분 짓는게 의미가 없어진듯 하다.
나중에 전역하고 디비니티 오리지날 신2도 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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