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 인턴십때 지원을 했었다가 코딩테스트에서 광탈한 넷마블...
하반기에 공채떠서 다시 지원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넷마블 TEST에서 불합격했다.
지원
내가 지원한 계열사는 넷마블에프앤씨였고, 직무는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였다.
유독 자기소개서 문항이 다른 게임회사와 좀 달라서 항상 작성하는데에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든다.
포트폴리오는 유니티로만 구성했으며 특별한 경험이라면 게임 잼 참가 및 협업 경험, 플레이스토어 출시 경험정도가 있었다.
그리고 소스코드를 깃허브에 업로드하고 각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은 pdf로 간단하게 정리만 해두었다.
한 페이지는 스크린샷으로, 다른 한 페이지는 프로젝트 상세, 기간, 참여한 인원 및 역할, 구현 내용, 깃허브 코드로 구성해 그것이 여러 프로젝트(페이지)로 되어있는 형태다.
다른 분들은 몇 십 페이지 해가는 분들도 있긴 하던데, 뭐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어느게 더 좋은지 검증은 면접때 하는 것 같다.
코딩테스트
첫 번째는 코딩테스트다.
서류 합불 여부와 관계없이 진행되며, 코딩테스트 & 서류를 같이 평가해서 합불을 결정하는 듯 하다.
2022년 10월 22일 토요일 오전에 진행되었고 웹캠, 화면공유를 켜고 했다.
언어는 C#, C++, Java, JavaScript, Python3이 지원됐다. (참고로 소프트웨어 개발은 C# 제외)
벌써 한 달이나 지났기 때문에 난이도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대충 최고 난이도는 Solved.ac 기준 클래스4정도까지 였으므로 그 전까지 나오는 개념들을 이해하고 있으면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넷마블 TEST & 인성검사
두 번째는 넷마블TEST와 인성검사다.
인성검사는 마감기한이 정해져있고 그전에만 아무때나 메일로 받은 링크로 들어가서 하면 되는 방식이다.
중간에 일관성이 떨어진다와 비슷한 경고가 떴는데, 3번떴는데도 합격해본 사람이 있다고 하니 별 걱정안해도 되는 듯 하다. (진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최대한 솔직하게 하자.)
넷마블 TEST는 2022년 11월 6일 일요일 오전에 용산고등학교에서 진행되었다.
마치 수능 시험을 보듯이 방송으로 안내를 듣고 감독관분들이 감독하는 상태에서 시험지를 받고 답안지에 서술하는 방식이다.
지원한 계열사와 직무에 따라 문제가 다르며, 내가 지원한 곳은 게임산업에 대한 문제는 여러 가지 게임을 두루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어렵지 않게 나왔다.
혹시 모르니 넷마블 공시자료(사업보고서)와 홈페이지 연혁 등등을 보고 갔다. 사업에 대한 내용은 거의 다 나와있다.
그런데 다른 분들 반응보니 이것보다 더 깊은 수준의 문제도 나왔었나보다.
난 그런 디테일한 정보는 못 찾기도 했고 원래 알고 있지도 못했기 때문에... 각자 정보를 끌어모을 수 있는 데로 다 끌어모아서 읽어보고 가면 좋을 듯 하다.
직무 관련 지식은 서술형으로 작성했는데 DB, 서버, 네트워크, 그래픽스 등의 문제가 나왔으며 좀 어려운 문제는 실제 있을법한 상황을 제시하고 "해결법에 대해 아는만큼 작성하시오" 같은 식으로 나왔었다.
최대한 뇌피셜 굴려서 작성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제대로 적은 문제는 몇개 안되었던 듯.
시험장 인원은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내가 지원한 곳은 대략 60명정도?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끝나면 간단한 선물을 줬는데 넷마블 마스코트 공룡 키링과 쿵야 노트를 받았다.
사실 키링이 여러 캐릭터 중 랜덤으로 들어있었는데 운좋게 뽑았다.
다른 분들은 골라서 가져간 분들도 있다는데 사실 그게 중요한건 아니니까...
결과
한 2주 정도 뒤인 2022년 11월 17일 목요일 오후 4시쯤 메일이 왔다.
긴가민가했지만 탈락...
현업분들이 기본기 기본기 하는게 이래서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기본기가 아예 없는건 아니지만 회사에서 원하는 정도에는 많이 못 미치는 듯 하다.
근데 솔직히 말하자면 도메인이 너무 넓어서 정말 그것을 다 체득하고 철저히 무장하느냐, 아니면 운좋게 아는 문제가 나와서 통과하느냐인 것 같기도 하다.
전자면 좋겠지만... 가능할까?
...라는 생각보단, 그냥 꾸준히 공부하는게 옳은 걸 알지만서도...
어렵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