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D게임은 SDL로 테트리스 만들어 봤는데, 생각해보니까 3D게임은 맨 땅에서 시작해서 만들어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래서 간단한 게임이나 아니면 모작해보려고 시작해본 프로젝트다.
사실 DirectX를 공부해보려고 시도는 꽤 많이 했었다.
처음엔 DirectX 12로 튜토리얼 따라하려다가 뭔 소린지 모르겠어서 관둠.
두 번째는 튜토리얼 따라서 큐브에 텍스처 입혀서 렌더링하는 것 까지 했지만 그 뒤로 활용을 못하겠어서 관둠.
세 번째는 DirectX 11로 다시 튜토리얼 따라서 똑같은 과정까지 한 다음 터레인 렌더링까지 쫌 해보고 관둠.
네 번째는 홍정모 교수님 그래픽스 1강, 2강 보면서 거의 겉핥기. 꽤 큰 도움이 되었다.
다섯 번째는 혼자 이렇게 만드려다가 fbx파일 임포터 맨 땅에 시도하다가 너무 일이 커져서 관둠.
지금이 여섯 번째... 혹은 그보다 더 됐을 것이다.
여태 한 것과 원리는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스스로 자료 찾아보면서 해낸 게 뿌듯해서 자기만족용으로 기록삼아 올린다.
사실 초보적인거라 좀 창피하긴 하지만 내 블로그니까.... 내 맘대로 올려도 되는거잖아...?
이런 사소한것도 기분이 좋다.
글 올리는 것도 나만의 기분 내기라고 볼 수 있다.
이런 기분으로 이것저것 많이 해볼 수 있으면 좋겠다.
슬슬 코드가 스파게티가 되어가고 있어서 위기이긴 한데 그래도 언젠가 다시 붙잡고 마무리 짓겠지...?
오히려 몇 주, 몇 달만에 코드 다시 보면 작업 새로 하는 기분 들기도 하고 아무튼 요상한 느낌이 드는데 이것도 참 신기한 경험이다.
예전에는 자료도 안 찾아보고 라이브러리도 안쓰고 온전히 스스로의 힘으로 만드려고 했던게 없잖아 있었다.
내 생각에 고수는 그런거 안하고 책상 앞에 앉아서 몇 시간 키보드 두들길 것 같은 느낌?
근데 이렇게 하다보니 쉽게 포기하게 되고 진도도 잘 안나갔었다.
지금은 답답해서 점점 강의, 책, 코파일럿, 깃허브, 인터넷 커뮤니티 거의 사용할 수 있는 도구들은 다 사용하고 있다.
구조를 완벽하게 짜임새 있게 그리고 대단한 기능을 만들고 싶은 마음에
오히려 금방 지치고 시작할 엄두도 내지 못하던 때가 많았는데
내 안에 있던 완벽주의를 점점 내려놓고 있는 것 같다.
(사실 상용 엔진 사용할때 보다 자료가 더 많아서 가능한 일인 것 같기도 하지만.)
일단 뭐든 만들어보고 경험해보는게 좋은 것 같다.
인생이 어떻게 될 진 모르겠지만 뭐...이것저것 하다보면 뭐라도 되겠지?
이걸로 얼른 게임 만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