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일상/취업
저번의 기술면접에 이어 다른 회사의 실무 면접을 보고 왔다. 건물도 깔끔하고 규모도 후덜덜했다. 백화점보다 좋은 수준이었는데 태어나서 그런 곳은 처음 가봤다. 아무튼 나중에 전형 결과 나오고 다 마무리 되면 지원한곳 들은 다 이름 특정해서 후기 쓸 예정이다. 면접관분들이 편하게 해주셔서 좋았지만 기본 지식에 대해서 물어보는 건 거의 다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 질문을 듣고보니 "어? 내가 제대로 알고 있는게 아니였네?" 이런 느낌이었다. 말을 조리있게 하지도 못했다. 어떻게 보면 현업에서 일하고 계신 분들의 질문에 내가 100% 제대로 대답하는 것도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 나름 잘해왔다고 자부했는데 꽤 충격이 컸다. ​ 그래서 목요일에 면접 끝나고 집에 와서 오늘까지 계속 생각해봤다. 나는 앞으로 어떻게..
·일상/기타
실력 군대 전역하고 지난 2년간 여러 경험을 해보면서 시야가 넓어지긴 했지만, 게임 개발 실력이 성장했는가를 되돌아보면 쉽게 그렇다는 말이 나오지 않는다. 이번에 인턴십을 지원해보면서 나는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처음엔 3인 이하의 인디게임 위주로 작업했던 나의 경험을 잘 어필하지 못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사실 기업이나 취업은 둘째치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 게임 개발에 임하는 나의 태도, 크게 보면 프로그래밍에 대한 나의 태도에 문제가 있었다. 나는 어느 정도 실력이 된 후에 그 실력으로 만들 수 있는 게임들만 만드려고 했다. 변명하자면, 최근 몇 년간 재밌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욕심에 목표를 크게 잡았지만 자꾸 실력이 부족해 프로젝트를 뒤엎으니 욕심을 덜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뭔가를..
거창하게 제목을 붙였지만 사실 본인 감상을 적어내리는 글이다... 최근 경제에 대해서 관심이 생기면서 어렸을때와는 게임 내 경제를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예를 들어 예전 온라인 게임들을 보면 몬스터를 사냥했을때 얻는 돈은 10원, 20원 수준인데 좋은 장비 아이템은 몇백, 몇천만원이었다. 그때 당시엔 왜 이렇게 비싼지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몬스터가 그냥 화폐를 무한대로 찍어내고 있었는데 그만큼 소비할 곳도 없었기 때문에 가치가 낮을 수 밖에 없던 것이다. 내가 했던 게임들을 되짚어보면,패스 오브 엑자일poe에서는 골드같은 화폐가 따로 존재하지 않고 아이템 제작에 사용되는 오브들(커런시)을 거래에 사용한다. 종류도 수십가지이며 적은 양으로 아이템을 강하게 만들 수 있는 오..
vir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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